-->
fmQgOugmFElDe8NIFFSNGOFGI5gmzpL4EAM0LJfm
Bookmark

늘 곁에 있어줄 수 없는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늘 곁에 있어줄 수 없는 자녀가 걱정될 때 드리는 기도문입니다. 부모가 볼 수 없는 시간과 길에서도 자녀의 출입과 마음을 지켜 주시고 필요한 지혜와 평안을 더해 주시길 구합니다. 부모의 불안을 내려놓고 자녀의 걸음과 앞날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는 기도입니다.
햇살 비치는 집 앞에서 멀어지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뒷모습

자녀가 자라갈수록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혼자 이동하는 길에서, 집을 떠나 자기 일상을 살아가는 시간까지 부모의 눈이 닿지 않는 순간은 점점 늘어납니다. 마음으로는 늘 따라가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기에, 잘 지내고 있는지 문득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연락이 조금 늦어도 마음이 바빠지고, 내가 모르는 곳에서 힘든 일을 겪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걱정이지만, 그 걱정을 붙들고 있는다고 자녀의 모든 순간을 지켜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닿지 못하는 시간까지 아시는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며 기도합니다. 내가 볼 수 없는 길에서도 자녀의 걸음을 살펴 주시고, 필요한 지혜와 평안을 주시며, 부모인 나 역시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구합니다.

오늘 붙드는 말씀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8

아침 햇살이 스미는 숲길을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자녀의 뒷모습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아버지 하나님, 내가 사랑하는 자녀를 오늘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내 눈앞에 있을 때에는 무엇을 먹는지, 어디가 불편한지, 표정이 어떤지 살필 수 있지만 곁에 없을 때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참 많습니다. 자녀가 집을 나선 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말을 듣고,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는지 내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이 때로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도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연락이 늦어지면 별일 아닌 상황까지 크게 상상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모든 것을 확인하려 했던 마음이 있었다면 돌아보게 해 주세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잃지 않되, 내가 모든 순간을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싶습니다.

하나님,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서도 자녀의 걸음을 살펴 주세요. 집을 나서고 돌아오는 길, 익숙한 곳과 낯선 곳을 오가는 순간마다 안전하게 지켜 주세요. 위험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불편한 느낌이 들 때에는 피해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해 주세요. 서두르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게 하시며, 필요할 때에는 멈추고 도움을 구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자녀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마다 지혜를 더해 주세요. 친구 관계에서든, 공부와 일의 자리에서든, 혼자 결정해야 하는 때든 무엇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길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해 주세요. 분위기에 휩쓸려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지 않게 하시고,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을 때에는 용기 있게 거절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자녀도 누군가에게 따뜻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혼자 버티기보다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친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게 해 주세요. 부모에게 바로 말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오래 숨기며 혼자 아파하지 않게 하시고, 적절한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길을 만나게 해 주세요.

자녀의 마음도 살펴 주세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 힘든 날이 있을 수 있고,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답답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자신을 함부로 미워하지 않게 하시고, 한 번의 실수나 실패 때문에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낙심하지 않게 해 주세요. 잘되지 않는 날에도 다시 시작할 힘을 주시고, 마음이 지칠 때에는 충분히 쉬며 숨을 고를 수 있게 해 주세요.

내가 곁에 없어 외롭거나 불안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자녀의 마음 가까이 함께해 주세요. 아무도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고 느낄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얻게 해 주세요.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면 마음을 가라앉혀 주시고, 아침에는 다시 자기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도록 붙들어 주세요.

내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것과 해 줄 수 없는 것을 분별하게 해 주세요. 필요한 때에는 기꺼이 돕고, 기다려야 할 때에는 조급하게 앞서가지 않게 해 주세요. 자녀가 자기 몫의 선택을 배우는 과정에서 내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모든 답을 대신 정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으로 듣고 믿어 주는 부모가 되게 해 주세요.

때로는 자녀가 내 기대와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먼저 판단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주세요. 마음이 급해져 말을 세게 하지 않게 하시고, 관계를 지키면서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자녀가 언제든 돌아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따뜻한 자리를 가정 안에 남겨 두고 싶습니다.

자녀가 실수하지 않게만 해 달라고 구하기보다, 실수했을 때 숨지 않고 다시 바로잡을 용기를 주시기를 구합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인정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시며, 한 번 넘어졌다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게 해 주세요. 어려움을 지나면서도 자신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조금씩 성숙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앞으로의 길을 내가 다 알 수 없기에 더 많이 맡깁니다. 진학과 진로, 새로운 환경과 만남, 예상하지 못한 변화 앞에서 자녀가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세요. 모든 답을 한 번에 찾지 못하더라도 오늘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게 하시고,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는 충분히 생각하며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나의 걱정도 함께 맡깁니다. 자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불안 속에 머물지 않게 해 주세요.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는 습관보다, 필요한 만큼 연락하고 그 뒤에는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한 뒤에는 자녀의 시간을 존중하고, 마음속으로 계속 최악의 상황을 그려 내지 않도록 붙들어 주세요.

부모인 내가 완벽하게 지켜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 사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놓치는 순간에도 자녀를 살펴 주세요. 내가 알지 못하는 필요를 아시고, 미처 해 주지 못한 위로와 지혜가 필요한 때에는 알맞은 도움을 만나게 해 주세요.

자녀가 좋은 날에는 감사할 줄 알게 하시고, 힘든 날에는 도움을 구할 줄 알게 해 주세요. 잘되는 일로 자신을 과하게 높이지 않게 하시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잊지 않게 해 주세요. 다른 사람과 자신을 지나치게 비교하지 않게 하시며, 자기에게 주어진 속도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자녀를 바라보는 눈도 부드럽게 해 주세요. 잘한 것보다 부족한 것만 먼저 보지 않게 하시고, 걱정 때문에 잔소리가 사랑보다 앞서지 않게 해 주세요.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그 삶을 내 계획대로 만들려는 마음이 있다면 내려놓게 해 주세요. 내가 바라는 모습보다 하나님 앞에서 건강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더 바라게 해 주세요.

오늘도 자녀가 내 곁을 떠나 자기 자리로 갈 때, 마음으로 붙잡기보다 기도로 보내게 해 주세요. 멀리 있어도 사랑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며, 내가 보지 못하는 시간까지 하나님께 맡길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아버지, 내가 사랑하는 자녀의 출입과 마음과 앞날을 살펴 주세요. 필요한 때에 지혜를 주시고, 위험에서는 피할 길을 보게 하시며, 지친 날에는 다시 힘을 얻도록 붙들어 주세요. 무엇보다 부모인 나에게도 조용히 믿고 기다릴 수 있는 평안을 주세요.

기도를 마치며

하나님,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은 성실히 하되,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붙들고 불안해하지 않게 해 주세요. 자녀를 나보다 더 깊이 아시는 하나님께 그 아이의 하루와 앞으로의 길을 맡깁니다.

내 눈앞에 있지 않는 시간에도 걱정만 따라 보내지 않게 해 주세요. 필요한 돌봄은 놓치지 않되 모든 순간을 내가 붙잡아야 한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오늘도 믿음으로 자녀를 보내며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음성듣기
Pilih Suara
1x
* Mengubah pengaturan akan membuat artikel dibacakan ulang dari awal.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