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상 경제 뉴스 쉽게 알려주는 방법

“오늘 뉴스에 ‘물가 안정’ 이야기 나온 거 알아?”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그런 말을 꺼내며 따로 궁금해 하더라고요. 경제 뉴스를 청소년에게 쉽게 전달하려면, 단어 난이도 줄이기보다 ‘생활 속 의미’로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025년 기준, 정부와 은행, 언론에서는 ‘청소년 경제체캠프’, ‘이슈 중심 청소년 시사 상식’, ‘한은의 온라인 경제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어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시도해 본 핵심 방식들을 소개합니다.

경제 뉴스 도구와 채널 소개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뉴스 도구는 카카오뱅크,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제 퀴즈 콘텐츠와, 한국은행의 온라인 경제아카데미, EBS ‘청경체’ 뉴스 영상입니다.

또 시사상식을 쉽게 풀어주는 책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5』도 유용해요. 영상, 퀴즈, 읽기 자료를 적절히 섞어 활용하면 흥미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뉴스 내용 중 중요한 핵심(‘왜 이 뉴스가 중요한가?’)을 가려내고,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로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컨대 “물가 안정→국민이 생활비 덜 부담함”처럼 단순하고 명확하게 요약했어요.

평소에는 하루 한 꼭지, 저녁 식사 후 “오늘 뉴스 중 가장 흥미로운 건 뭐였어?”라고 물으며 자연스레 교실이 아닌 가족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뉴스를 단지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 인상 뉴스”를 본 뒤엔 “그럼 알바비도 오르겠네?” 같은 대화로 이어가는 식이죠.

또 마트나 편의점에서 실제 가격을 보며 “요즘 물가가 왜 이렇게 올랐지?”라는 대화를 하면 체감 경제교육이 됩니다. 뉴스는 ‘현실과 연결된 정보’라는 감각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경제 뉴스를 함께 보는 습관을 들인 후, 아이는 뉴스 속 용어에 거부감이 줄고 “물가”, “환율”, “주식시장” 등 단어를 일상 대화에 자연스럽게 쓰기 시작했어요. 직접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 친구들과 나누기도 하더라고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뉴스 속 세계가 자기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심어주는 것이 진짜 경제 교육이 아닐까요?

경제 뉴스는 몇 학년부터 보여주는 게 좋을까요?

중학교 1학년부터 흥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내용보다는 맥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초등 고학년도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어요.

뉴스 내용을 잘 못 이해하는데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요?

전문 용어를 피하고, 실생활 예시나 아이의 관심사와 연결해 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네가 쓰는 교통카드 요금이 올라가는 이유야”처럼요.

뉴스를 지루해할 때 어떻게 관심을 유도할 수 있나요?

영상 콘텐츠나 퀴즈 앱, 경제 웹툰 등을 함께 활용해보세요. 지면보다 시각적 자극이 많은 콘텐츠가 관심 유도에 효과적입니다.

뉴스를 매일 보여줘야 하나요?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일주일에 2~3회, 주제별로 나눠서 꾸준히 다뤄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강제보단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하세요.

뉴스를 함께 보며 어떤 질문을 해줘야 할까요?

“이 뉴스가 너랑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런 상황이 생기면 너라면 어떻게 할까?” 같은 질문이 좋습니다. 생각 확장을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경제뉴스 외에도 어떤 시사 정보를 같이 알려주면 좋을까요?

환경, 노동, 기술 변화 같은 주제도 좋습니다. 요즘은 금융과 ESG, AI와 경제 이슈도 밀접하니까요.

경제 뉴스는 결코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청소년도 충분히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오히려 이 시기의 ‘뉴스 습관’이 앞으로의 사고력, 판단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엔 단어 하나하나 어려워했지만, 매일 한 꼭지씩 엄마와 함께 나누며 이젠 신문과 유튜브를 스스로 큐레이션하는 힘이 생겼어요. 청소년이 스스로 세상을 해석하는 힘, 경제 뉴스로 그 문을 열어보세요.